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전 팬 최애, 은퇴 번복하고 MLB 복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오랜 시간 센터 필더로 활약한 케빈 필라가 아직은 은퇴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알렸습니다. 36세의 필라는 원래 2024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계획이었지만, 약 3개월 전 마음을 바꿨다고 합니다. 자신에게 아직 더 줄 게 있다고 느꼈다는 이유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리그 계약을 맺으며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대받았죠. 블루제이스 시절 '슈퍼맨'이라는 별명을 얻은 필라는 자신의 믿음이 옳았음을 증명하듯, 오늘 레인저스의 개막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필라는 블루제이스에서 7시즌 동안 .260의 타율, 55홈런, 231타점을 기록하며 활약했습니다. 특히 그의 최고 자산은 수비력이었는데,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수많은 불가능한 캐치를 성공시키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죠. 2019 시즌 초, 필라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되었고,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에인절스를 거치며 경력을 이어갔습니다. 2024 시즌 중반, 화이트삭스로부터 DFA(지명할당) 통보를 받으며 필라의 커리어는 큰 위기에 처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17경기에서 .160의 타율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에인절스가 그에게 또 한 번의 기회를 주었고, 필라는 83경기에서 .236의 타율, 7홈런, 41타점을 기록하며 기회를 살렸습니다. 비록 레인저스에서는 벤치 멤버로 더 많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은퇴를 미루고 최근의 기회를 잡은 필라의 이야기는 전 블루제이스 팬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