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해8C2
푸념
말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다 적게 되네...사는 게 너무 힘들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벌써 저번 달이랑 이번 달 포함해서 가족한테 100만 원 넘게 보탰다. 버는 알바비 족족 학비는 못 모으고 가족한테 쓰게 되네... 난 항상 부모님이 어른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돈이 부족한 상황을 보니까 다른 게 보이더라. 나이도 많으신데 힘들게 일하시는 게 너무 마음 아프고....학생 신분으로 보태줄 수 있는 게 많이 없지만... 부모님은 괜찮다 해도 모른 척을 할 수가 없는 게 너무 괴로워. 이렇게 된 게 부모님 탓은 아니지만 조금 동생이 원망스럽더라. 그동안 동생 운동 밀어주느라 든 돈이 엄청 많은데, 그 와중에 동생은 어디 다쳐오고, 알바도 안 하고...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것 보면 화가 나기도 하지만 이런 힘든 상황을 걔가 알게 만들고 싶지 않고... 걔 탓도 아니고 죄책감도 가지 말았으면 좋겠어. 그냥 모든게 너무 힘들다...
밴쿠버1년 전
1
댓글 6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