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대규모 반부패 시위, 캐나다인들이 주목해야 할 이유는?

# 필리핀 반부패 시위, 왜 캐나다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까? 필리핀에서 지난 주말 벌어진 대규모 반부패 시위가 캐나다에 사는 필리핀계 커뮤니티를 통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 시위는 단순한 현지 문제를 넘어 캐나다인들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죠. ## 역사적 배경: 마르코스 독재의 그림자 9월 21일은 전 독재자 Ferdinand Marcos Sr.가 1972년 계엄령을 선포한 지 5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필리핀 시민들은 기본권을 박탈당했고, 언론과 반대 세력은 억압받았어요. Marcos Sr.는 권력을 이용해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의 가족은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는 반면 국민의 절반가량이 극빈 상태에 빠졌다고 해요. 1965년부터 1986년까지 Marcos 가문이 국가 자금을 수십억 달러나 횡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 현재의 위기: 홍수 방제 사업 부패 현재 그의 아들인 Ferdinand 'Bongbong' Marcos Jr. 대통령 집권 아래, 필리핀은 비슷한 부패 의혹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의 시위는 'Trillion Peso March'로 불리며, 정부와 민간 부문에서 공공 자금을 유용한 이들을 규탄하는 내용이었죠. 시위의 직접적인 계기는 홍수 방제 사업 관련 부패였어요. 필리핀은 태풍 다발 지역으로, Marcos Jr. 정부가 약 5450억 페소(약 119.5억 캐나다 달러)를 홍수 방제에 투자했지만, 2024년 말 대통령이 167억 페소 상당의 사업을 거부하며 부정이 드러났습니다. 의회 청문회에서 건설업체 Pacifico와 Sarah Discaya 부부는 의원들과 공무원들이 뇌금을 요구했다고 폭로했고, 일부 프로젝트는 존재하지도 않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어요. 이로 인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필리핀 경제가 약 1185억 페소(약 28억 캐나다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 부유층의 과시와 사회적 분노 부패 의혹을 받는 이들이 부를 과시하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Discaya 부부는 인터뷰에서 수십 대의 럭셔리 차량을 자랑하는 영상이 viral 되었고, 정치인과 계약업자의 자녀들도 'nepo babies'라 불리며 SNS에서 사치스러운 생활을 공유해 비난을 사고 있죠. 한 TikTok 댓글에서는 "조용히 있는 것은 우리를 배신한 자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공개적 규탄을 촉구하기도 했어요. ## 시위 현장과 여파 일요일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이었지만, 마닐라 일부 지역에서 경찰과 충돌이 발생해 구속자도 나왔습니다. 현지 단체들은 미성년자를 포함한 시위자들이 '불법 구금'되었다고 주장하며 경찰의 잔혹성을 비난했어요. 한편, 시위 직후 태풍 Bualoi가 필리핀을 강타해 추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캐나다의 필리핀 청년 단체 Anakbayan Canada는 "부패로 인해 고향을 잃은 이들이 시위의 가장 큰 희생자"라고 말하며 국제적 관심을 촉구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에 거주하는 약 100만 명의 필리핀인들은 고국으로 송금을 보내는 등 직접적 연관이 있습니다. 2020년만 해도 필리핀계 캐나다인들이 10억 캐나다 달러를 송금했는데, 이 자금이 부패한 정부를 지탱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요. ## 마무리 필리핀의 반부패 시위는 단순한 내정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이슈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캐나다인들은 이민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통해 더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겠네요. 여러분은 이 사태를 어떻게 보시나요? 댓글로 의견을 나누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