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교외 아파트 매매, 20년 만에 최저치 기록

밴쿠버 교외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2025년 상반기에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Goodman Commercial의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교외 아파트 건물 거래 건수와 금액이 크게 감소했어요. ### 교외 지역의 급감세 2025년 1월부터 6월까지 교외 지역에서는 단 6건의 아파트 건물 거래만 이루어졌으며, 총 거래 금액은 1억 284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이는 2024년 동기 대비 거래 건수가 81%, 금액이 72%나 줄어든 수치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나 COVID-19 팬데믹 최고조 때보다도 더 낮은 기록이에요. 반면, 밴쿠버 시내에서는 26건의 거래가 이루어져 총 4억 89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4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습니다. ### 원인은 무엇일까? Mark Goodman은 이 같은 급감이 시장 붕괴보다는 특수한 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어요. 2024년 상반기에는 주정부의 5억 달러 규모 임대 보호 기금과 자본 이득세 변경 예고로 인해 거래가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이러한 조건이 사라지면서 활동이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는 거죠. 또한, Burnaby의 토지 이용 정책 불확실성도 교외 매매를 위축시킨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 구매 주체와 전망 새 건축물이 전체 거래 금액의 64%를 차지했으며, 평균 거래 규모는 신규 건물이 4290만 달러로 기존 임대주택보다 훨씬 컸어요. 구매자 중 74%는 개인 투자자였고, 기관 투자자는 18%, 정부 또는 비영리 단체는 9%로 작년의 비정상적 증가에서 벗어나 역사적 평균으로 돌아왔습니다. Goodman은 2025년 하반기에 거래가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미 공개되지 않은 여러 거래가 준비 중"이라고 밝혔어요. 하지만 2026년을 앞두고 임대료 상한제, 높은 세금, 긴 승인 절차 등 정책적 장애물이 가장 큰 우려 사항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임대인과 임차인의 입장 이번 주 BC 주정부는 2026년 임대료 상한을 2.3%로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불만을 표출하고 있어요. 일부는 상한이 세금과 유지비 상승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이미 높은 임대료로 인해 작은 인상도 버겁다고 말합니다. Goodman은 이 보고서가 거래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는 주거 affordability와 직접 연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어요.